지난달 대형 산불로 황폐화된 미국 캘리포니아주 한 협곡에서 25일 폭우로 산사
태가 발생, 흙과 돌더미가 청소년 야영장을 덮쳐 30여명이 매몰됐다고 당국이 밝혔
다.
이 가운데 9-12명은 구조돼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이들의 구체적
인 인적 사항 등은 파악되지 않았으며, 아직 최대 18명 정도가 흙과 돌더미에 묻혔
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샌 버나디노 카운티 보안관실은 추정했다.
이에 따라 구조대 2개팀이 25일밤 계곡 위와 아래 양쪽에서 현장에 접근을 시도
하고 있으나 폭우로 인한 홍수에 도로가 유실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에 따라 25-76mm의 폭우가 쏟아져 돌더미와 통나무, 뿌리채 뽑힌 나무와
나뭇가지들이 굴러 내리고 있는 것도 구조 활동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또 계곡 아래 주택들이 산사태 위협에 직면함에 따라 당국은 주민들을 대피시키
는 한편 곳곳에서 도로를 폐쇄했다.
그리스 정교회가 샌 버나디노 북쪽 워터맨 협곡에서 운영하는 이 야영장에선 통
나무집 2채가 이번 산사태로 파괴됐다.
캘리포니아 남부지역은 이 지역의 식물을 황폐화시킨 대형 산불의 여파로 인해
특히 산사태에 취약한 상태다.(샌버나디노(美캘리포니아州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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