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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무는 시련과 영광의 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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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할 2003…'. 해마다 '다사다난'하지 않은 때가 없었다지만 올해처럼 대구.경북이 '다사다난'했던 해가 또 있을까. 양(羊)같이 순하고 평화롭기만을 기대했던 계미년(癸未年)의 한 해가 좌절과 시련, 갈등과 분열로 점철된 시간들을 뒤로 하고 다시 못 올 역사의 뒤안길로 저물어가고 있다.

희망의 부푼 가슴을 안고 출발했건만 192명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대구지하철 참사의 아픔으로 시작된 질곡의 '2003'. 그러나 헤어날길 없는 수렁을 딛고 하계 유니버시아드의 영광과 달구벌의 함성으로 되살아났다.

그 영광으로 이제는 어둡고 길었던 암흑의 터널을 지나 희망의 새해를 기대하며 대구지하철 1호선이 31일부터 전 구간에서 다시 힘차게 출발을 한다.

달구벌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 이채근기자 minch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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