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주택보급률-통계는 10명중 8.5명

도대체 집이 얼마나 부족하기에 매달 수많은 아파트들이 분양될까.

매달 수많은 아파트들이 분양돼도 또다시 꼬리를 물고 수백 가구씩 많을 때는 천여가구씩 선보이는 집을 구입하려는 수요자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그야말로 무주택자들일까, 아니면 다른 목적을 지닌 수요자들일까.

대구시가 2004년 1월초 발표한 공식 주택보급률은 85.2%(2003년 말 기준).

주택보급률 85.2% 가운데 아파트는 준공 시점으로, 연립주택과 단독주택 등은 건축허가가 기준 시점이다.

대구시내 8개 구군청이 조사한 주택보급률은 85.2%이고, 보급된 대구시내 총 주택수는 68만6천409채, 거주 가구수는 80만5천695가구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다가구주택(원룸 등)이나 상가건물내 주거용 공간에 거주하는 가구수가 제외됐다.

다가구주택이나 상가건물에 사는 사람까지 합치면 실제 주택보급률은 100%를 훨씬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대구 곳곳의 단독주택은 물론이고 아파트도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는 경우가 상당수에 이른다.

신규 주택 수요 가운데는 교육 때문에 학교 인근으로 분가해가는 청소년이나 대학생 자녀, 혹은 기러기 부모, 부모로부터 독립해나가는 싱글가족, 일반인의 주택을 이용한 재테크, 투기성 수요 등 요인이 섞여있다.

한편 지난 2002년 대구시 주택보급률은 83.4%였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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