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색깔로 드라마의 재미를 더해주는 개성 만점 연기자들. 채널을 뛰어넘는 이들의 물오른 연기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날카로운 눈초리, 시샘 가득한 얼굴. '대장금'의 최상궁 견미리는 요즘 인기 드라마를 오가며 '악역'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대장금'에서 수라간 라이벌인 한상궁(양미경)을 제거했던 견미리는 KBS 1TV 일일드라마 '백만송의 장미'로 자리를 옮겨 예의 독기를 뿜어낸다.
견미리는 언니와 결혼한 뒤 다시 가정을 꾸린 조이랜드의 사장 인환(한진희)이 친조카 현규(김승수) 대신 이복형제인 민재(이창훈)를 조이랜드의 후계자로 키우는 데 대해 앙심을 품고 음모를 꾸미는 역을 맡았다.
물론 견미리는 '대장금'에서도 장금(이영애)이 의녀로 변신해 궁궐로 복귀한 이후에도 장금을 제거하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아 시청자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
톱스타 안재욱은 요즘 실감나는 닭살 연기로 명성을 재확인하고 있다.
MBC 월화드라마 '천생연분'에서 황신혜와 부부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안재욱의 귀여운 코믹 연기는 보는 이의 입을 벌어지게 할 정도로 압권이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천국의 계단'과 '천생연분'은 지난 15일 각각 39.4%와 16.5%의 시청률을 올렸다.
안재욱의 재기넘치는 유머와 위트가 드라마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안재욱은 이 드라마에서 뛰어난 즉흥 연기와 대사를 선보이고 있다.
공항 로비에서 한 외국인 뒤에 숨어 있던 석구가 꽃다발을 내밀며 종희에게 프로포즈하는 장면이나, 신혼여행에서 나이트 가운을 벌리고 종희 앞에서 귀엽게 춤을 추는 장면도 안재욱의 아이디어다.
시청률 1위의 '대장금'과 날로 인기가 높아가는 '천생연분'에서 안재욱과 견미리가 보여줄 개성 만점 연기가 어떤 맛깔나는 연기로 드라마의 재미를 더해줄지 기대해 볼만하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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