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이 파악한 북한체제 선전 인터넷 사이트는 모두 31개인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북한 체제 선전 사이트는 지난해 북한이 직영하는 사이트 8
개와 해외 친북단체 사이트 23개 등 모두 31개에 이르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 중국
등 3개국에서 개설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동안 북한 선전 사이트 숫자를 두고 한나라당 강창성 의원은 작년 9월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직영 7개를 포함, 친북 성향 사이트 99개가 가동 중이라고 주장했고,
국방부의 한 보고서는 직영 8개, 해외 친북단체 9개, 국내 친북단체 98개 등 총 115
개가 운영 중이라고 추정하는 등 일부 혼선이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 단체 사이트에 친북 게시물이 게재된 적이 있다고 해서 무
조건 친북단체 사이트라고 분류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며 "당국이 파악한 북한 직영
사이트와 해외 체제 선전 사이트는 31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31개 사이트와 북한 체제 선전 게시물이 실린 적이 있는 국내
외 인터넷 사이트 800여개, PC통신 등 모두 900여개 사이트를 현재 예의주시하고 있
다"고 덧붙였다.
경찰이 파악한 북한 직영 사이트는 조선인포뱅크, 코리아북센타, 조선관광, 우
리민족끼리, 실리은행, 조선복권합영회사, 주패사이트, 고려바둑 등이다.
이 가운데 일본에서 개설된 조선인포뱅크와 코리아북센타, 조선관광 등을 제외
한 5개 사이트는 중국에서 개설됐다.
주패사이트, 고려바둑 등도 운영하는 북한의 조선복권합영회사의 사업 파트너인
남한의 ㈜훈넷은 최근 남북경제협력사업자 승인이 취소되는 과정에서 논란을 제기하
기도 했다.
경찰이 파악한 해외 친북 사이트에는 일본의 조선통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조선신보, 범민련 공동사무국, 구국전선 등과 중국의 통일아리랑, 미국의 민족통신,
백두산, 통일학연구소, 백두넷, 조선의 노래 등이 있다.
31개 사이트 중 일본에서 개설된 사이트가 14개로 가장 많고, 미국이 10개, 중
국이 7개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사이트는 워낙 변동이 심하기 때문에 매년 상황을 다시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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