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폐수 처리율 더 높이라니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환경부가 오는 8월부터 새롭게 적용할 '수질오염 총량 관리제'를 놓고 시.도간의 형평성 논란이 일고있다

대구시가 해마다 엄청난 부채를 떠안으면서도 오.폐수 처리시설을 확충, 오.폐수 처리율을 90% 가까이 끌어올려 다른 시.도보다 크게 높은 데도 환경부는 대구에 대해 오염물질 배출량을 또다시 지금보다 10% 더 줄이도록 한 때문이다.

수질오염 총량 관리제는 지난 1999년 마련된 '낙동강 물관리 종합대책' 등에 따른 것으로 낙동강 수질개선을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는 정부가 할당해준 오염물질 배출량의 범위 내에서만 공단 유치 등 경제개발 활동을 벌일 수 있다.

대구는 현재 1일 발생하는 전체 오염량(BOD ㎏/일) 53만3천399㎏ 중 5만7천766㎏(10.8%)을 처리않고 낙동강으로 배출하고 있는데, 오는 8월부터는 환경부가 이 중 5만2천689㎏만을 할당량으로 허용해 추가로 미처리 배출량 5천77㎏을 더 줄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 것.

이에 따라 대구는 현재 89.2%인 오.폐수 처리율을 90.1%로 더욱 높여야 하며 이를 위한 시 재정의 추가 부담도 불가피하게 됐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대구의 오.폐수 처리율이 이미 89.2%나 돼 60%대인 부산 등 다른 시.도보다 크게 높은 데도 또다시 대구의 오염물질 배출량을 더욱 줄이도록 한 것은 형평에 맞지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구시가 다른 시.도보다 높은 오.폐수 처리율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87년부터 2003년까지 하수처리시설 건설 및 운영에 1조2천302억원이나 투자했고 이 때문에 시 전체 부채의 15.3%나 되는 4천410억원의 빚을 떠안고 있다는 것.

한 관계자는 "대구가 낙동강 유역의 다른 시.도보다 오염물질 제거량이 훨씬 많은 것은 엄청난 부채를 감수하면서까지 하수처리시설에 지속적으로 투자한 때문"이라며 "그런데도 대구의 오염물질 배출량을 더 한층 줄이도록 하면 추가적인 개발계획에 어려움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8월부터 새롭게 적용될 '수질 오염 총량 관리제'에 대비, 달성 현풍지역의 하수처리시설을 확충해 현풍공단 폐수를 2차 처리, 오염배출량을 1일 1천8㎏ 더 줄이기로 했다.

시는 또 달성군 분뇨처리장을 축산폐수종합처리장으로 전환해 1일 396㎏, 염색공단.달성공단의 빗물처리시설 설치를 통해 1일 791㎏, 하수처리장 방류수 재이용으로 1일 530㎏ 등 전체적으로 1일 5천568㎏의 오.폐수 방출량을 감축할 방침이다.

대구시 수질관리과 최정한 사무관은 "이같은 방안이 모두 실현되면 구지공단과 대구테크노폴리스가 건립되더라도 대구의 배출량은 환경부가 요구하는 추가 삭감량보다 492㎏이 더 줄게돼 1일 오염물질 배출량이 100㎏가량인 구지공단 5개를 더 유치할 여력이 생긴다"면서 "부산.경남 등 낙동강 하류지역이 우려하는 오염물질 전가가 없는 만큼 오염물질 총량관리 추진전략과 연계해 각종 개발사업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주 연속 하락해 51.5%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스타벅스 코리아는 마케팅 논란 재발 방지를 위해 오는 22일 전국 매장에서 영업을 조기 종료하고 교육을 실시한다. 신세계그룹은 17일 역사 ...
6·3 지방선거 당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비상임위원 7명이 청사에 출입 기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며 의문...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