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노대통령 구미방문 이모저모

○…노무현 대통령은 이번 구미방문 흔적을 기념 식수 대신 '핸드 프린팅'(Hand Printing)으로 남겼다.

노 대통령은 구미 문화예술회관에서 200억 달러 수출유공자에 대한 포상에 이어 수출 200억 달러의 주인공들인 근로자.기업인 등 10명과 함께 행사장에 미리 설치해 둔 석고판에 자신의 오른쪽 손바닥 도장을 남겼다.

노 대통령과 함께 근로자.기업인 45명의 손이 가로 20cm, 세로 30cm 크기의 동판으로 제작된다.

이 손바닥 도장은 구미시가 200억 달러 수출을 기념해 세우는 '수출탑' 둘레에 설치돼 영구 보존된다.

구미시는 또 대통령과 수출 유공자들의 손바닥 동판을 상가 밀집지역인 '2번가 거리'와 구미공단을 상징하는 거리 등에 추가 설치하고 그 위를 투명유리로 덮을 계획이다.

구미시민과 관광객들이 지나다니면서 항상 볼 수 있도록 해 '수출도시' 구미의 자긍심을 널리 알린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기념식에 참석한 뒤 이의근 경북도지사와 함께 대표적 수출기업인 삼성전자(주) 구미공장을 방문해 휴대전화 생산라인을 시찰하고 근로자들과 함께 점심을 들며 대화.

노 대통령은 생산라인을 둘러보면서 휴대전화 산업의 위상과 전망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했으며 공장 관계자는 지난해 4조1천100억원 규모의 휴대전화 부품을 국내에서 구입, 국내 휴대전화 수출에 기여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구내식당에서 근로자.임직원 400여명과 가진 '임직원과의 대화'를 통해 "소득 2만달러 달성 여부는 정부의 노력만으로 될 수 없으며 기업가의 의지와 근로자들의 노동의욕에 달려 있다"고 강조하며 노사화합을 당부.

○…노 대통령은 이날 경제부처 장차관과 경제단체장, 중앙단위 수출지원기관장, 지역 기업인과 연구진 등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올해 첫 무역진흥확대회의를 주재.

쫛…노 대통령은 무역확대진흥회의 참석에 앞서 이의근 경북도지사와 함께 세계 최대 종합화학사인 일본 도레이사의 '사키기바라 사다유키'사장을 접견하고 구미공단 4억 달러 투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달.

○…구미지역 근로자와 기업인, 시민들은 이번 행사가 우리 수출에서 경북과 구미가 차지하는 비중을 대내외에 알렸다는 데 큰 자부심을 과시. 구미시 공무원들은 이번 노 대통령 구미 방문으로 중앙정부와 수출지원기관 등의 관심이 더욱 높아져 첨단 디지털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 이와 더불어 경북도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첨단 신산업육성 정책과 신성장 동력 창출 등에 대한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점도 성과로 평가.

구미.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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