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챔피언 원주 TG삼보가 정규리그 8경기를 남겨두고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결정짓는 등 6강플레이오프 진출팀이 확정됐다.
TG는 1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3-2004프로농구 LG와의 경기에서 김주성(29점.9리바운드)과 양경민(25점, 3점슛 7개)이 내외곽슛을 폭죽처럼 터뜨려 93-75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35승11패를 기록한 TG는 남은 8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3위 대구 오리온스가 전승을 거둘 경우 동률이 되지만 상대 전적에서 앞서 최소한 2위를 확보,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TG는 지난 시즌 6강플레이오프와 4강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을 차례로 거쳐 정상에 올랐지만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것은 전신인 원주 나래 블루버드를 포함해 97년 프로농구 출범이후 처음이다.
이날 부상중인 리온 데릭스 대신 얼 아이크를 일시교체용병으로 투입한 TG는 전반을 43-38로 앞섰고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3쿼터 막판에는 양경민과 앤트완 홀의 3점슛이 잇따라 터져 65-5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4쿼터에서는 양경민이 혼자 13점을 쓸어담으며 상대 림을 흔들어 승부를 결정지었고 김주성은 블록슛 3개를 추가해 경기당 평균 2.39개를 기록, R.F. 바셋(KCC)과 공동 1위가 됐다.
부천실내체육관에서는 6위 전자랜드가 안양 SBS의 막판 추격을 81-77로 따돌리고 6강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확보했고 7위 부산 KTF는 서울 SK에 72-77로 패해 실낱같은 희망이 물거품됐다.
앨버트 화이트가 21점을 올린 전자랜드는 전반을 44-27로 크게 앞서 승기를 잡았고 SBS는 김희선(23점)이 4쿼터에만 11점을 추가하는 등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초반 실점을 만회하지 못했다.
SK는 아비 스토리가 27점, 13리바운드로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쳐 KTF의 마지막 희망에 찬물을 끼얹으며 공동 7위가 됐다.
이에 따라 올시즌 플레이오프에서는 TG와 전주 KCC, 오리온스, LG, 삼성, 전자랜드가 우승팀을 가리게 됐고 KTF와 SK, SBS, 울산 모비스는 남은 경기에서 탈꼴찌를 위해 자존심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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