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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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연하 커플이 유행인 세상이다.

'누나 사랑해'(1위)라는 제목의 사랑검색 신청자가 연상의 애인에게 전하는 사랑이야기가 떠돌며 유연해진 사회분위기를 반영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돌풍이 계속되는 가운데 삽입곡인 '오빠는 풍각쟁이'(3위)가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박향림이 일제 감정기 때 발표한 이 곡은 익살스런 가사와 비음 가득한 목소리가 매력.

대장금 패러디의 인기가 계속됐다.

오나라 패러디, 월간 궁녀에 이어 온라인을 강타한 '궁녀센스'(9위)는 책장을 넘기는 듯한 세련됨과 기발한 내용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샤기컷'(8위)은 층을 많이 내고 숱을 쳐내 한결 가벼움을 느낄 수 있는 헤어스타일. 봄과 잘 어울리는 스타일로 젊은 남성들에게 인기다.

하룻밤 사랑으로 아이가 생겨 결혼하게 된다는 일본 드라마 '속도위반결혼'(7위)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당대 일본 스타들이 출연해 일본의 성풍속도를 반영한다는 점이 인기 비결. 마음의 선물이 천대받는 세상이다.

최근 모 사이트에서 설문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마음의 선물은 가장 받기 싫은 '졸업선물'(10위)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노트북, 휴대전화, PDA, 디지털 카메라 등은 선호하는 선물로 꼽혔다.

이 밖에 총선 연대 '김기식'(6위) 공동 집행위원과 '플레이보이 걸'(4위) 오드라 린과 디비니 레이의 19일 내한 소식이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가볍게 뛰는 것만으로 탁월한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에어보드'(2위), 급한 볼일로 화장실을 찾은 남자가 휴지가 없어 화장실에 갇힌다는 '화장실의 압박'(5위)도 주목받았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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