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마일리지로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이색적인 행사가 포항에서 열리고 있다.
포항 롯데백화점은 지난 3일부터 오는 4월 18일까지 두 달동안 포항.경주지역 여고 동문회와 공동으로 '여고동문회 마일리지 대축제'행사를 벌이고 있다.
포항의 동지여상과 유성여고, 포항여고, 경주여고 등 4개교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백화점 1층 동문과 지하 1층 식품매장 엘리베이터 앞에 설치된 각 학교별 영수증함에 해당학교 동문들이 투입해 적립한 영수증 합산금액의 2%를 학교동문회에 기증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난 2002년 처음 실시한 1차 행사의 경우 유성여고 등 2개교가 참여해 영수증 총액 1억8천여만원의 2%인 370여만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했다
이어 1차 마일리지 참가 여고와 동지여상, 경주여고가 함께한 2차 행사에서는 1차때의 배 가까이 늘어난 3억6천만원이 모금돼 720여만원을 전달했다.
작년 3차 행사에서는 3억1천여만원이 모여 유성여고 250여만원, 포항여고 130여만원 등 600여만원을 전달하는 등 기증된 수익금은 각 동문회별로 학교발전기금이나 후배들의 장학기금으로 조성돼 재학생과 동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행사에 계속 참여했던 유성여고 김분이 동문회장은 "동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모교에 보탬이 되고 특히 후배 재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어 선배로서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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