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 조탑·송리 주민들 반대로 골프장 기공식 무산

23일로 예정됐던 안동시 일직면 떼제베골프장 건설 기공식이 주민들의 반대 집회로 무산됐다.

안동시 일직면 조탑 및 송리 주민 150여명은 23일 오전 중앙고속도로 남안동 나들목 도로변에서 떼제베골프장 건설 저지를 위한 주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주민들은 "골프장 건설공사가 시작되면 수달 등 희귀동물 서식처인 주변 하천과 숲이 파괴되고 식수원 오염과 농업용수 고갈 등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골프장 건설업체측은 근본적인 대책도 없이 주민들을 금전으로 회유하고 안동시도 이에 동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골프장 건설업체인 (주)안동개발은 골프장예정지 인근 5개 마을 중 국곡리 등 3곳 마을 주민과는 골프장 건설에 합의했고, 나머지 2개 마을의 민원도 최대한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주)안동개발 장성진 이사는 "합법적으로 골프장 건설허가를 받아 즉시 착공할 수 있지만 민원 해소를 위해 착공을 미루고 성의있게 주민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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