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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 되려고 문신 지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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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 가고 싶어 문신을 지웠어요". 몸에 문신을 새겨 병역을 기피하는 젊은이들과 달리 해병대 교육훈련단에는 병역의무를 다하기 위해 문신제거시술까지 받고 입대한 장병들이 해병으로 거듭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주인공은 작년 3월 입대해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근무하는 윤인수(22) 일병과 김종환(22), 지용민(22) 훈병. 윤 일병은 중학교때 상반신 전체에 새긴 문신 때문에 해병대 입대가 어려워지자 레이저 제거시술을 통해 문신을 지우고 입대했다.

신체검사 기준이 변경되기 전이었기 때문에 상반신 문신이면 해병대 입대는커녕 현역 복무도 어려운 상황. 윤 일병은 "병역은 의무가 아닌 권리"라며 "대한민국 사나이로서 반드시 병역의 의무를 다하고 싶어 문신을 제거했다"고 말했다.

김 훈병도 중학교 때 친구들과 어울려 호기심으로 상반신에 문신을 새겼다가 작년 10월 입대를 앞두고 제거 시술을 받았다. 그는 "해병대 입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문신 제거시술을 받았다"며 "해병대 입대와 동시에 깨끗한 몸까지 되찾게 돼 정말 기쁘다"고 했다.

지 훈병은 고교 때 조그만 문신을 새겼다. 문신 크기는 병역이행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해병대 입대에 불리하게 작용할까봐 제거시술을 받고 당당히 입대했다. 지 훈병은 "가장 강하고 멋진 해병이 되려면 조금의 흠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 문신을 지웠다"고 했다.

현행 국방부령 신체검사 규칙에는 상지, 하지, 체간 또는 배부 각각의 전체에 걸쳐있거나 노출 부위에 문신이 있어 남에게 불쾌감을 주는 경우 4급 보충역에 해당한다고 명시돼 있다.

교육훈련단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사나이로서 반드시 이행해야 할 병역 의무를 완수하고 해병이라는 자신의 꿈을 위해 문신까지 지우고 입대한 이들의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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