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수 감독의 첫 번째 영화로 1980년대 걸작으로 꼽히는 '칠수와 만수'(출시 마블엔터테인먼트)가 다음달 초 DVD로 선보인다.
88년 작 '칠수와…'는 두 페인트공의 이야기로 우리 사회의 모순 구조를 드러낸 작품. 얄라성과 서울 영화 집단을 주도했던 박광수 감독은 데뷔작인 이 영화로 한국의 뉴웨이브를 이끌었다는 찬사를 받았다.
동명의 연극을 원작으로 하는 '칠수와…'는 연좌제, 빈부 격차 등 당시 사회의 어두운 면을 그리고 있다.
만수는 중동에 나가 돈을 벌고 싶어하나 장기수 아버지 때문에 좌절당하고, 칠수는 미국으로 건너갈 허황된 꿈을 꾸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고층 건물 옥상에서 광고판을 그리던 두 사람, 좌절과 단절의 끝에서 세상을 향해 불만을 털어놓기 시작한다.
영화는 이후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등에 함께 출연한 바 있는 안성기와 박중훈이 첫 번째 호흡을 맞춘 영화이며 배종옥의 영화 데뷔작이기도 하다.
DVD는 본편 외에 '박광수 박광수를 말하다'라는 제목의 인터뷰와 필름2.0의 김영진 편집위원이 진행하는 '박광수 감독론'등이 부록(서플먼트)으로 제공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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