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 애플렉과 제니퍼 로페즈가 출연한 범죄코미디 '지글리(Gigli)'가 28일 최악의 영화를 뽑는 '래지(Razzie)상' 주요 6개부문을 휩쓰는 불명예를 안았다.
미국 골든래즈베리재단(GRF)은 이날 지난해 최악의 영화로 지글리를 선정하는 한편 이 영화에 출연한 밴 애플렉과 제니퍼 로페즈를 각각 최악의 남여 주연상 수상자 및 최악의 영화커플로 선정했다.
또 이 영화의 제작자인 마틴 브레스트를 최악의 감독상 및 시나리오상 수상자로 뽑았다.
지글리는 총 제작비 5천400만달러를 들여 제작됐으나 영화에 대한 혹평으로 상영 후 고작 600만달러의 흥행 수입만 거뒀다. 또 이 영화에 출연한 애플렉과 로페즈는 염문에 빠졌다가 결별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최악의 남자 조연상에는 실베스타 스텔론이 '스피이 키즈3'으로 뽑혔다. 스텔론은 이번 수상으로 총 10회나 각종 래지상을 받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그는 20세기 최악의 배우 중 한명으로 과거 선정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골든래즈베리재단은 내년 래지상 제정 25주년을 맞아 스텔론에 대해 특별상 수여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고 이 상을 창시한 존 윌슨은 밝혔다.
이밖에 '미녀 삼총사'로 컴백한 데미 무어가 최악의 여자 조연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래지상은 1980년 할리우드 제작자인 존 윌슨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처음에는 윌슨의 장난기에 의해 시작됐으나 현재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공신력 있는 행사로 발전했다. 물론 시상식은 대부분의 수상자가 불참한 가운데 실시된다.(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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