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계명대 교직원들 1% 사랑나누기 운동

계명대 교수와 직원들이 학교를 떠날 때 까지 자신의 봉급 1%를 사회봉사 활동을 위한 기금으로 내놓는 '계명 1% 사랑나누기 운동'의 불을 지폈다.

이 운동은 계명대가 올해 개교 50주년을 맞아 대학의 설립정신인 '사랑'을 실천하고, 나눔과 사회환원이 강조되는 기독교의 희년(禧年.유대민족이 가나안에 들어간 해부터 기산해 50년마다의 해)에 국내외의 어려운 이웃을 돌보기 위해 시작됐다.

계명대는 이를 위해 '계명 1% 사랑나누기 운동본부'를 결성하고 기금의 투명하고 전문성있는 운영을 위해 각 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취지문을 작성하고 안내 팸플릿을 제작해 교직원들에게 배포했다.

이와함께 전 교직원들이 이 운동에 참여하기로 뜻을 모으고 참여 신청서 작성에 돌입했다.

운동본부는 1천여명에 달하는 교수와 직원들이 모두 이 운동에 동참할 경우 연간 약 2억3천여만원의 봉사활동기금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성된 기금은 교육.의료.환경 등의 봉사활동을 위한 '제3세계 나눔'과 무의탁 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돕기, 결식 아동과 가출.불우 청소년 돕기, 노숙자 및 장애우 돕기, 지역 환경개선과 재해 의연금에 보태 쓸 '국내 지역 나눔'으로 구분했다.

운동본부는 현재 교직원을 중심으로 시작된 이 운동을 학생들의 노동 1% 나누기를 비롯 동문과 지역사회에 까지 '1% 사랑나누기 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으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모금운동의 새로운 문화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계명 1% 사랑나누기 운동본부장인 허도화 교목실장은 "IMF 경제위기 후 국내의 빈곤층이 2배로 급증했으며, 나라 밖으로도 21세기 들어 국가간 경제적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학교 구성원들 사이에 논의되던 이 운동이 성서캠퍼스 완성과 개교 50주년을 맞아 자연스럽게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본격화됐다"고 말했다.

계명대는 지난 2002년부터 중국.네팔.베트남 등에서 해외 환경봉사 활동을 펼쳐 왔으며, 최근에도 해외 환경봉사단이 네팔의 고르니카 지역과 베트남의 나트랑 지역에서 학교 환경개선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 한.중수교 10주년 사업으로 중국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무료 심장병 수술 혜택을 베풀기도 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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