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열린우리당 지역구 인물난

전국구 신청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32명...'기현상'

열린우리당이 비례대표(전국구) 후보자 공모신청을 29일 마감한 결과 모두 224명이 신청, 치열한 순번 경쟁을 예고했다.

특히 대구.경북은 일부 지역구의 경우 마땅한 후보가 없는 등 인물난을 겪고 있으나 전국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32명이나 신청하는 기현상을 보였다.

대구.경북에서는 당 상임고문인 박찬석(朴贊石) 전 경북대총장을 비롯해 중앙위원인 김태일(金台鎰) 영남대교수, 박은수(朴殷秀) 변호사 등이 신청했다.

또 대구시지부 수석부지부장인 노병수(盧炳秀) 전 대구.경북개발연구원 연구위원과 이재윤(李在允) 덕영치과 원장, 임구호(林久鎬) 금산삼계탕 대표 등도 가세했다.

또 정휘진 전 대구 남구의회 의장의 장남인 정상국(鄭相國) 대구대 교수도 신청했다.

그러나 정 전 의장의 사위인 김석순(金石淳) 킴스치과 원장이 대구 남구에서 한나라당 공천 신청을 해 놓은 상황이어서 정 전 의장의 아들과 사위가 각각 다른 정당의 공천을 신청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여성으로는 중앙위원인 전혜숙(全惠淑) 경북약사회장, 유진숙(柳辰淑) 교육부 정책자문위원, 화가인 김민아(金玟我) 대구한의대 강사, 서영교(徐瑛敎) 부대변인 등이 눈길을 끌었다.

포항공대를 졸업한 데다 미모로 '얼짱' 바람을 일으켜 당의 청년 대표 중앙위원에 당선된 윤선희(尹璇熙.29)씨는 20대 여성으로 유일하게 전국구를 신청, 공천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종오(李鍾旿) 전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의 부인인 신필균(申弼均)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도 경합에 나섰다.

특히 정보통신 분야에서 성공한 이상철(李相喆) 미리넷 대표와 정호표(鄭浩杓) 한국CNC기술 대표가 전국구를 희망해 주목받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비례대표 후보 접수 현황

△권용한(56) 안동농고 교사 △유진숙(51.여) 호주제 폐지를 위한 시민모임 대표 △배용진(69)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 대구경북 대표 △박은수(47) 변호사 △서병문(59)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부회장 △김길남(61)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총회장 △서대현(47) 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장 △김호진(64) 고려대 정경대학 교수 △김수일(51) 부산인도네시아 명예영사 △이헌자(62.여) 한국여성경영자총연합회 회장 △김사철(66)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자문위원 △조인호(41) 변호사 △황영자(63.여) 한국보육시설연합회장 △정호표(43) 한국CNC기술 대표 △김영수(32) 안전관리기술지도 사원 △이상철(50) 미리넷 대표 △박찬석(63) 전 경북대총장 △전혜숙(48.여) 경북약사회장 △맹성렬(40) 대통령인수위 자문위원 △안유호(63) 경북일보사장 △서영교(39.여) 우리당 부대변인 △김민아(34.여) 화가 △노병수(50) 전 대구경북개발연구원 연구위원 △이재윤(54) 덕영치과 원장 △김홍진(55) 국민참여운동본부 대구경북본부장 △김춘옥(44.여) 덕원여고 어머니회장 △정상국(47) 대구대 교수 △윤선희(29.여) 우리당 청년준비위원장 △김태일(48) 영남대 교수 △이주태(48) 삼성물산 직원 △김태랑(61) 전 의원 △임구호(56) 금산삼계탕 대표(이상 32명 접수순).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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