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선열의 높은 뜻을 기리는 기념관이 대구에 잇따라 들어선다.
영남충의단 전시관과 유치곤 장군의 동상.기념관이 올해 문을 열고, 대구.경북 항일 독립운동 기념관이 광복 60주년인 내년 8월에 준공되는 것.
망우당공원(대구 동구 효목동) 내에 들어서는 영남충의단 전시관은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원동력이 된 영남의병들의 호국충정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건축물 구조물 공사가 완료돼 오는 5월 개관을 목표로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이곳에는 의병장 권응수(신녕), 정세아(영천), 김해(안동), 박의장(경주), 신해(하양), 최문병(자인), 최대기(경산), 손처눌(대구), 곽준(경남)과 학봉 김성일, 망우당 곽재우 등 314명의 유물과 영상자료가 전시된다.
지난 1998년 결성된 임란호국충의단 보존회는 "그동안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영남출신 의병이나 학도병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지만 이들을 기리는 기념물이나 전시관이 부족했다"며 "전시관이 완공되면 영남제일관, 광복회관, 항일독립기념탑 등과 연계한 호국의 성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영화 '빨간 마후라'의 실제 인물로 6.25전쟁 당시 우리 공군사에 길이 남을 혁혁한 전공을 세운 '고 유치곤 장군'의 동상 및 기념관이 출생지인 달성군 유가면 비슬산에 오는 12월 완공된다.
이와 함께 항일 독립운동에 목숨을 바친 대구.경북지역 애국선열 1천 541명을 기리는 대구.경북 항일 독립운동 기념탑도 광복 60주년을 맞아 내년 8월 역시 망우당공원내에 건립된다.
4천958㎡ 넒이의 광장에 높이 35m, 바닥면적 661㎡ 규모인 기념탑은 지난해 11월 공사에 들어갔는데 총 사업비는 50억원(기부금 20억원 포함)이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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