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영옥,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여왕별'

'총알가드' 김영옥(현대)이 2004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여왕 별'로 뽑혔다.

남부선발로 출전한 김영옥은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빠른 패스로 공격을 조율하고 3점슛 4개를 포함해 30점을 몰아 넣어 중부선발을 123-105로 꺾는데 앞장섰다.

김영옥은 경기후 실시된 기자단 투표에서 64표 중 55표를 얻어 최우수선수(MVP)로 뽑혀 1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날 은퇴식을 가진 전주원(현대 코치)은 올스타가 아닌 특별선수로 뛰어 MVP 대상에 해당되지 않았지만 김영옥 다음으로 많은 9표를 얻었다.

김영옥은 50-57로 뒤지던 3쿼터 초반 골밑슛으로 추격의 불을 댕긴 뒤 3점슛을 터뜨려 60-57로 전세를 뒤집는 등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기록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김영옥은 또 중부선발의 셔튼 브라운(금호생명.19점)에게 연속 골밑 슛을 허용, 107-100으로 쫓기던 4쿼터 2분 30여초를 남겨 놓고 시원한 3점슛을 꽂아 넣어 승리를 지켰다.

선배 전주원이 임신 때문에 코트를 떠난다고 했을 때 아쉬운 눈물을 흘렸다는 김영옥은 "선배가 떠나는 무대에서 중부팀을 꼭 꺾고 싶었다. 오늘도 주원 언니가 MVP가 될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은퇴 무대를 가진 전주원은 홑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13분 40초를 뛰며 1쿼터 종료직전 하프라인에서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는 등 15득점을 기록, 마지막으로 팬서비스를 했다.

한편 이벤트로 열린 3점슛 대결에서는 이언주(금호생명)가 이자행(우리은행)과 펼친 결승에서 1분동안 똑같이 24개씩을 넣은뒤 재대결 끝에 14-11로 이겨 50만원의 상금을 차지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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