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스페인에서 막을 내린 제5회 라스팔마스
국제영화제의 국제경쟁부문에서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 대
상에 해당하는 '골든 레이디 하리마구아다상(The Golden Lady Harimaguada)'과 촬영
상을 받았다.
'봄 여름…'은 지난 2월 '사마리아'로 베를린 영화제 감독상을 차지한 김기덕
감독의 2003년작. 산사(山寺)의 사계(四季)를 배경으로 동자승에서 노승으로 성장하
는 과정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으로 광주국제영화제 개막작, 도쿄필름엑스 영
화제 개막작, 방콕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선댄스 영화제 초청, 싱가포르 영화제 개
막작(4월 15일 예정) 등 국내외 영화제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라스팔마스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봄 여름…'이 스페인에서 개봉될 경우 배급사
에게 10만 유로(한화 약 1억1천600만원)의 배급지원금을 지급한다.
라스팔마스 영화제는 내년에 한국영화 특별전을 개최하기로 하고 올해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에게 도움을 요청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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