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대구 ㅅ초교 여교사가 교실에서 잃어버린 돈을 찾겠다며 초등학생들의 지문을 찍어 물의를 빚은 일(본지 2일자 39면 보도)과 관련, 대구교육청은 3일 ㅅ초교에 조사관을 파견해 진상조사에 나서는 한편 '교내 분실 사고시 학생들의 인격을 존중하라'는 내용의 지침을 각 학교에 내려보내는 등 수습에 나섰다.
대구 동부교육청은 5일 본지 보도가 나간 2일 오후 해당 여교사로부터 경위서를 제출 받았으며, 3일에는 ㅅ초교에 장학사와 감사과 직원을 보내 사실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동부교육청 초등과 관계자는 "해당 교사가 교원대학에서 2년간 석사과정을 마친 후 다시 수업을 맡은 지 6개월 밖에 안돼 교내 분실사고 대응에 미숙했던 것 같다"며 "조사결과에 따라 징계수위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했다.
한편 대구시 교육청은 3일 관할 4개 교육청에 '교내 분실사고 발생시 적절한 처리' 지침을 내려보내 △사고 처리시 학생의 인격에 손상을 주는 방법을 지양하고, △교직원 회의 및 교내장학 등을 통해 교내 사건.사고의 적절한 처리 방법을 교사들에 연수토록 지시했다.
또 ㅅ초교측도 이날 오후 교장 명의로 된 사과문을 학부모들에게 발송했다. 이 학교 교장은 사과문에서 "젊은 교사가 열의만을 앞세워 선택해서는 안될 방법으로 학생들의 생활지도를 하게된 점에 대해 학생과 부모님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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