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꺼풀처짐증(안검하수)은 눈 높이로 정면을 바라볼 때 윗 눈꺼풀이 정상 위치보다 아래로 내려가 있는 상태를 말한다.
눈꺼풀을 들어올리는 근육의 힘이 약해서 눈꺼풀이 눈동자를 많이 덮게 되는 것이다.
한국인의 눈 크기(세로길이)는 눈을 뜰 경우 8㎜ 정도이다.
그러나 눈꺼풀처짐증이 심한 사람은 3㎜ 정도 밖에 안된다.
이 증상은 어린이들의 경우 대부분 선천성이고 노인들은 후천적인 이유가 많다.
갑작스런 눈꺼풀처짐은 눈 속의 종양이나 신경마비를 의심해 봐야 한다.
또 이 증상이 오후에 주로 생기거나, 피곤할 때 그 정도가 심하면 몸 근육의 힘이 떨어지는 전신 질병인 근무력증도 생각해 봐야 한다.
눈꺼풀처짐이 있는 사람은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원인 파악과 치료가 잘될 수 있다.
쌍꺼풀이 있는 사람의 경우 눈꺼풀처짐이 있으면 없는 쪽에 비해 쌍꺼풀이 잘 생기지 않아 쌍꺼풀의 높이가 상당히 높다.
눈꺼풀처짐이 있는 사람들이 쌍꺼풀 수술로 처짐을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쌍꺼풀 수술만 하면 십중팔구 짝짝이가 돼 버린다.
이런 경우 쌍꺼풀 수술과 함께 눈꺼풀처짐 수술도 함께 해야 한다.
눈꺼풀처짐의 수술 시기는 이를수록 좋다.
처짐 정도가 심하면 약시를 예방하기 위해 생후 3개월 전후로 수술할 수 있다.
약시의 위험이 적어 3세 전후에 수술하면 윗 눈꺼풀 거근(들어올리는 근육)의 발육도 좋아 수술이 용이하다.
수술 방법은 처짐의 원인, 처짐의 정도, 눈 뜨는 근육의 기능 정도에 따라 정해진다.
일반적으로 심하지 않은 경우 약해진 눈 뜨는 근육을 수술하면 고칠 수 있다.
눈동자가 많이 덮일 정도로 심하면 눈 뜨는 근육 수술로는 효과가 없으므로 이마의 근육을 이용해 수술한다.
눈 뜨는 근육 수술법은 약해진 근육을 잘라내 강하게 만든 후 눈꺼풀 위로 당겨 붙여주면 된다.
이마 근육 수술법은 실이나 힘줄로 이마 근육과 윗 눈꺼풀을 연결시키는 방법과 이마 근육을 직접 윗 눈꺼풀에 붙이는 방법이 있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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