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나무를 친자식처럼 가꾸고 돌보겠습니다".
13일 오후 3시 의성읍 원당리 구봉산 '문소루'의 등산로에서 이색 식목행사가 열렸다.
의성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한 '생명의 꿈나무'행사였다.
2003년 의성지역에서 태어난 신생아 252명의 출생을 기념하는 이 행사에 참가한 신생아 부모 30여명은 벚나무를 각각 한그루씩 심고 아이의 이름이 적힌 표찰을 나무에 매달았다.
기념 식수에 나선 주부 이연숙(33.의성읍.후죽리)씨는 이날 심은 벚나무를 아들(1)의 이름을 딴 '손부광 나무'로 이름 짓고, 남편 손진익(37)씨와 자신의 이름을 함께 새긴 표찰을 나무에 달았다.
이씨는 "부광이와 함께 온 가족이 자주 들러 벚나무를 가꿀 계획"이라며 "이 나무는 부광이가 성인이 되어도 평생 잊지못할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정해걸 의성군수는 "지역에서 태어난 신생아들의 이름을 딴 벚나무 기념식수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자연사랑과 나무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것"이라며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기 위해 이 행사를 열고 있다"고 밝혔다.
의성군의 '생명의 꿈나무' 행사는 올해가 두 번째로 지난해에는 가음 벚꽃단지에 산벚나무 333그루를 심고 2002년도에 태어난 신생아들의 표찰을 달았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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