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의 제언-에너지 절약으로 고유가 파고 넘자

'코드만 뽑아도 전기요금 10%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지난 3월 17일 국제유가가 1990년 걸프전 이후 최고수준인 배럴당 38달러를 돌파하였으나, 다행히도 35달러 수준으로 안정되고 있다 한다.

석유를 전량 수입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에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그리하여 신문지상에는 연일 에너지 절약 관련 내용이 보도되고 있으며, 정부는 에너지 절약 3단계 대책을 발표하고 이미 1단계 대책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급등하는 유가로 에너지 절약이 시급한 이때 각 가정에서 에너지 절약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면 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IMF 외환위기를 극복한 슬기로운 우리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하며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방법을 소개한다.

가전기기의 플러그만 뽑아두어도 대기 전력을 소비하지 않게 되어 평균 전기요금의 10%를 절약할 수 있다.

전기밥솥에 밥을 지을 때는 밥솥에 표시된 용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고, 따뜻한 물을 사용한다.

컴퓨터는 일정시간 사용하지 않으면 모니터가 자동으로 꺼지도록 모니터 절전기능을 추가시켜 사용하고, 냉장고에 음식물을 보관할 때는 식힌 후 보관하며 냉장고 용량의 60%를 넘지 않도록 한다.

조명등은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오래된 백열등과 형광등은 고효율 조명기기로 교체한다.

다림질할 옷감은 가능한한 모아서 다리며, 옷감의 종류에 따라 온도를 알맞게 맞춰 사용한다.

그리고 손수건 등 얇은 옷감은 스위치를 켠 즉시 또는 끄고 남은 예열을 이용한다.

에어컨 냉방시 실내 온도와 실외 온도 차이는 5℃ 이내로 하고, 실내온도는 26~28℃ 를 유지한다.

강 대신 약으로 강도를 낮추고 선풍기를 함께 사용한다.

에어컨은 선풍기에 비해 약 30배의 전력이 더 소모된다.

세탁물은 섬유의 종류, 유색물과 흰색 등으로 분류하여 세탁 분량만큼 세탁하며, 헹구기 전에 반드시 탈수하고 탈수시간은 3분이내가 적당하다.

전기히터를 가정에서 사용할 경우 누진요금체계로 인해 고율의 전기요금 단가가 적용되므로 유의한다.

가정에서의 작은 절약이 유가 파동의 위기를 극복하는 큰 힘이 될 것이다.

김용원(한전 경북지사 경영관리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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