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1인분 주문 눈치봐서야

며칠전 한국을 찾았던 한 일본인 친구에게서 들은 얘기다.

일본인들에게는 한국의 갈비가 워낙 인기 음식이라 한국에 온 김에 갈비나 좀 먹어볼까해서 한 식당을 찾아가 갈비 1인분을 주문했더니 주인이 고기는 2인분부터 시킬 수 있다고 말했단다.

하는 수 없이 2인분을 시켜 먹었는데 맛은 있었지만 혼자 먹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웠다고 했다.

그 친구는 자신이 외국인이고 잘 모르고 있어 바가지를 씌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우리도 그렇지만 외국에 나가서는 그 나라의 먹을거리를 직접 체험하는 것이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일 것이다.

우리나라의 많은 음식점들에서는 혼자 가서는 고기 1인분을 주문해 먹기가 눈치보이는 게 사실이다.

부족한 듯해도 자신에게 적당한 양을 시켜 남기지 않고 먹으면 음식 쓰레기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어디에서도 1인분을 주문했다고 눈치보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최광석(대구시 신암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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