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밤 11시50분쯤 경주시 건천읍 김모(63)씨 집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김씨가 숨지고 어버이 날을 맞아 시댁을 찾았던 며느리와 손자 등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숨진 김씨의 부인 박모(60)씨에 따르면 이날 잠을 자고 있는데 갑자기 '펑'소리가 나며 건물 전체가 불길에 휩싸였다는 것. 숨진 김씨는 불이 나자 며느리를 깨운 뒤 부인과 함께 창문을 통해 탈출했으나 손자 2명이 보이지 않자 손자들을 구하기 위해 다시 불 속으로 뛰어 들었다가 빠져 나오지 못했다.
손자들은 뒷문을 통해 탈출, 참변을 피했다.
경찰은 잠을 자던 중 불이 났다는 가족들의 진술에 따라 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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