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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빠지는 김천시 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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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전 공무원이 나서 내고장 주소갖기 운동을 전개, 인구 끌어모으기에 안간힘을 써 간신히 15만명을 넘겼던 김천시의 인구가 올들어 3월까지 다시 썰물처럼 인근 시군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체 및 공공기관 유치 등 자연적인 인구증가의 요인이 필요하지만 현실이 그렇지 못해 지방자치단체의 무리한 인구늘리기 정책이 별무효과임이 드러났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1/4분기 인구이동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월말까지 김천시에서 인근 시군으로 빠져나간 인구가 4천800여명에 달해 1만9천298명인 정읍시와 4천939명인 서울 송파구에 이어 이동규모면에서 전국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천의 유출 인구중 1천216명은 구미시로 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천시는 지난 2002년말 14만6천666명이던 인구를 2003년말 15만306명으로 불려 간신히 15만명 기준치를 넘겼으나 그 이후 계속 줄어 지난 3월말 현재 인구는 14만5천303명이다.

김천을 비롯해 지자체들이 연말쯤이면 무리하게 인구 늘리기에 나서는 것은 연말 주민 수에 따라 행정기구 설치기준과 교부세 등 중앙정부의 각종 지원금 규모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주민 수가 줄면 투자 위축과 소비인구 감소에 따른 상권 침체 등 지역 생산기반 약화를 초래하고 이로 인한 인구유출의 악순환이 반복되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지자체들은 연말쯤이면 인구 꿰맞추기에 급급하고 새해가 되면 인구가 다시 빠져나가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김천시의 한 관계자는 "인구유출의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지만 최근 고속철 김천역사 건립 등으로 여건이 좋아져 인구는 서서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인구 유입에선 대구시 북구가 8천424명으로 성남시, 의왕시에 이어 전국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북구의 유입인구 중 2천217명은 대구 달서구에서 전입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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