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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금리 내려도 자금이탈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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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금리 인하에 나섰으나 금융시장 불안으로 자금은 투신권에서 은행권으로 몰리고, 전반적인 은행 금리도 하향 안정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18일부터 1년제 정기예금 금리를 연 4.0%에서 3.8%로 낮추고,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도 이달초 0.3∼0.4%포인트 내렸다.

대구은행도 조만간 연 4.0%의 1년제 정기예금 금리를 3.9%로 낮추고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도 인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신한은행 등 타 시중은행도 1년제 정기예금 금리와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 인하를 검토중이다.

은행권은 정기예금 금리가 3.8~3.9%선으로 낮춰지면 물가인상을 감안한 실질 금리는 마이너스로 예금을 해도 이자 실익은 없으나 주식 시장의 불안심화로 투신권에 몰렸던 자금들이 은행권으로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은행간 금리차이에 따라 자금 이동 현상이 일어날 수 있어 금리 인하 폭을 두고 눈치를 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총예금은 4월말에 전달보다 2조5천888억원 감소했으나 이달 10일까지 1조1천82억원이 증가하여 510조7천198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투신권의 총 수신액은 지난 10일 현재 149조2천803억원으로 4월말보다 3천751억원이 줄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는 씨티은행이 대구를 포함하여 지역 영업을 강화함에 따라 국내 은행이 주택담보대출 시장에서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 그러나 우량고객에게는 담보대출을 늘리고, 서민 고객에게는 대출을 꺼리는 차등화 방식을 적용할 방침이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가 서민에게는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이다.

미국이 금리 인상을 당분간 동결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호황인 국내 일부 대기업들은 주로 이익금으로 설비 투자에 나서 자금 수요처가 거의 없으며 내수 침체와 경기 회복 전망도 밝지 않아 당분간 금리는 하향 안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시중금리 인하에 따라 정기예금 금리를 내려도 주식시장이 좋지 않아 자금 이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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