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나라 원내대표에 김덕룡의원

한나라당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당선자 총회를 열고 앞으로 1년간 원내대책을 총괄할 새 원내대표(총무)로 김덕룡(金德龍) 의원을 선출했다.

열린우리당이 개혁을 내세운 천정배(千正培)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한데 비해 한나라당이 안정과 개혁의 조화를 표방한 김 의원을 선출함에 따라 17대 국회는 국정운영의 우선순위를 두고 여야간의 격렬한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선에서 김덕룡 의원은 투표 참가자 119명중 과반수를 넘긴 66표를 얻었고 김문수 의원은 39표를 얻었으며 '4전5기'에 도전한 안택수 의원은 14표를 얻는데 그쳤다.

이번 경선은 '김덕룡 대세론'이 초반 기세를 잡았지만 열린우리당 천 의원이 원내대표에 선출되면서 김문수 의원이 맹렬히 추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그러나 막판에 당 분위기가 안정과 개혁의 조화로 굳어지면서 중진과 초선들의 고른 지지를 얻은 김덕룡 의원이 당선됐다.

김 의원은 당선소감을 통해 "국회가 철저한 삼권분립의 정신아래 권위와 권능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원내정당 및 정책정당의 조기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특히 "안정속의 건강한 개혁에는 정의로은 경쟁자가 되겠지만 여권의 일당독주와 독재에 대해서는 선명 투쟁으로 맞서겠다"면서 "상생의 정치에 맞는 여권의 상응하는 자세변화를 기대한다"고 뽀?열린우리당의 개혁우선 노선에 제동을 거는 방향으로 원내대책을 꾸려갈 것임을 분명히했다.

정경훈.김태완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