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기록적 블록버스터영화가 29편인데 비해 올해 미국내 흥행 총수입 1억달러를 돌파한 작품은 고작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와 '첫 키스만 50번째(50 First Dates)'
미 영화업계의 올해 흥행실적은 지난 해보다 전체 입장수입이 3% 가량 떨어지고 연간 국내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여름시장이 3주째 접어들지만 좀처럼 상황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않고 있다고 21일 로스앤젤레스의 유력 일간지 '데일리 뉴스'가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엔시노에 기반을 둔 영화흥행 집계전문업체인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사(社)의 폴 더개러비디안은 "지금, (멜 깁슨감독의) '패션...'이 없었다면 1억달러이상 흥행을 기록한 영화는 단 1편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마켓 영화사가 배급한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패션..'은 지난 2월25일 재(灰)의 수요일 개봉된 이후 이번 주말까지 3억7천만달러 고지에 접근하고 있다.
그러나 깁슨 감독의 독립영화인 '패션...'의 성공은 예상밖이었고 할리우드 주류(mainstream)을 벗어나 있는 영화로 실제 할리우드영화의 총 흥행실적은 지난 해보다 크게 저조할 전망이라고 데일리 뉴스는 분석했다.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의 '첫 키스만 50번째'의 경우 애덤 샌들러, 드루 배리모어가 출연해 1억2천만달러를 거둬들였을 뿐 다른 영화들은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더라도 1억달러 문턱에서 모두 탈락했다.
'스타스키와 허치'가 8천720만달러였고 '얼롱 케임 폴리'가 8천780달러, '스쿠비 두 2'도 8천100만달러에 불과했으며 타란티노 감독의 '킬 빌' 제2탄도 천120만달러로 '대박'과는 거리가 멀었다.
월트 디즈니가 1억달러이상의 제작비를 투입한 야심작으로 미-멕시코전쟁을 소재로 한 '알라모"도 2천500만달러의 수입을 올리는데 불과했고 같은 회사의 애니메이션 '초원의 집(Home on the Range)의 경우 4천840만달러, '히달고(Hidalgo)'도 6천500만달러에 그쳤다.
한편 흥행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할리우드는 지난 주 개봉, 예상대로 정상에 오른 호머의 '일리아드'를 원작으로 한 서사극 '트로이'와 주말 개봉돼 여름방학 특수를 노린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슈렉 2' 등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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