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슈렉 2' 美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

히트없는 한 해가 될까 우려하던 할리우드 영화계가 드림웍스가 배급한 '슈렉(Shrek) 2'의 화려한 데뷔로 일단 한 숨을 돌렸다.

컴퓨터그래픽 애니메이션영화 '슈렉 2'는 23일 캘리포니아 엔시노에 기반을 둔 미국 영화흥행집계 전문업체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의 잠정 집계 결과 21일 이후 주말 사흘간 미국과 캐나다 개봉관에서 모두 1억430만달러의 흥행을 기록, 예상대로 정상에 올랐다.

'슈렉 2'의 이같은 입장수입은 지난 2002년 '스파이더 맨'이 거뒀던 개봉 첫 주 1억1천480만달러에 버금가는 대박.

지난 해 '니모를 찾아서'가 7천20만달러의 입장수입을 올린 것과 비교할 때 만화영화로서는 개봉 첫 주 최고의 흥행 성적이다. 슈렉은 또 지난 19일 북미지역 4천163개 개봉관에서 닷새동안 모두 1억2천530만달러의 수입을 기록,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이 기록한 1억2천410만달러를 능가했다.

3년 전 개봉된 원작 '슈렉'은 개봉 첫 주 4천230만달러를 포함해 모두 2억6천760만달러의 수입을 올렸으며 애니메이션으로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영화상을 수상했었다.

그러나 지난 주 1위를 차지했던 호머 '일리아드'를 재해석한 브래드 피트의 '트로이'는 2천380만달러로 한 계단 물러선 채 통산 8천580만달러의 입장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드라큘라 킬러를 소재로 한 '반 헬싱'은 1천10만달러로 3위였으며 10대 소녀들을 겨냥한 성장영화 '못된 계집애들(Mean Girls)'는 690만달러로 4위,'맨 온 파이어'는 350만달러로 5위를 차지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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