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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결호 환경장관 모교 영남대서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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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더 많이 소유하고, 쓰고, 버리는' 소비성 문화를 극복하고 '절약과 나눔'의 지속성 문화로 전환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곽결호(郭決鎬.58) 환경부 장관이 지난 주말 모교인 영남대 환경보건대학원 강연에 이어 31일 오후 2시에는 같은 대학 국제관 3층 대회의실에서 500여명의 후배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곽 장관은 '참여정부의 환경정책과 기업의 역할'이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성장을 위해 환경을 희생해야한다는 발상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시대가 왔다"며 "21세기는 생태문명의 시대"라고 전제했다.

곽 장관은 현재 우리나라는 새만금 간척사업과 서울 외곽순환 고속도로, 경유승용차 시판허용 등 환경을 둘러싼 많은 갈등을 안고 있음을 토로하고, 국제적으로도 기후변화협약, 몬트리올 의정서, 생물다양성 협약 등 국제환경협력강화와 환경무역장벽 가시화 등 산적한 문제점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곽 장관은 그러나 "우리 모두가 환경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인간과 자연, 환경과 경제가 더불어 살아가는 '생명공동체' 구현을 위해 힘을 모은다면 이같은 현안들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정부가 과거의 성장지상주의와 SOC 확충정책을 반성하고, 지속가능성과 생태효율성을 높이는 정책을 계속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산업계도 환경을 '비용요인'으로 생각하지 말고 기업이익과 경쟁력의 원천으로 역발상함으로써 '청정생산-환경경영체제'를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곽 장관은 이와함께 일반 국민들도 환경파수꾼이자 현명한 녹색소비자로서 '환경살리기'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1974년 영남대 공과대학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곽 장관은 기술고시(9회)를 거쳐 74년부터 건설교통부에서 공직을 시작했으며, 94년 환경부로 옮긴 후 환경부 정책국장, 기획관리실장, 환경부차관 등을 역임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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