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6천500만년 전 지구상에 공룡을 멸
종시킨 것으로 추정되는 소행성 충돌 이후 지구 전역에 겨울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발견됐다고 BBC 인터넷판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이탈리아와 미국, 네덜란드 공동 연구팀은 튀니지 엘 케프(El Kef) 지역의 백악
기와 3기(K-T) 사이 지질기 지층을 연구한 결과 소행성과 지구가 충돌한 직후 한류
미생물들이 따뜻한 바다의 엄습을 받은 흔적을 발견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과학자들은 소행성 충돌이 먼지를 일으키고 화산 활동을 유발하면서 화산재를
뿜어올려 태양 빛을 차단함으로써 지구 기온을 떨어뜨린 것으로 보고 있다
공룡시대의 엘 케프 지역은 따뜻한 바다인 테티스해(옛 지중해)의 일부였으며
공동 연구팀이 이 지역의 미생물 화석을 연구한 결과 K-T 경계 지질시대 이후 놀라
운 일부 변화를 확인했다. K-T 경계 지질시대는 지구상에서 공룡이 자취를 감춘 시
기였다.
연구팀은 이 화석에서 바다 밑바닥에 사는 단순 동물인 저생 유공충 2종을 새로
발견했는데 이 동물들이 이 지역 보다 북쪽에 있는 바다에서 발견된 한류 동물이라
는 점을 확인했다.
이 연구에 참여한 이탈리아 우르비노대학 시모네 갈레오티 박사는 "K-T 경계 지
질시대의 겨울을 증명하는 물증을 찾아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저널 '지올로지' 최근호에 게재됐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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