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남.울릉이 지역구인 한나라당 이상득(李相得.사진) 의원이 1일 국회 부의장직을 '양보'했다.
이 의원은 한나라당에 배정될 한 석의 부의장 자리를 놓고 경남 남해.하동 출신의 박희태(朴熺太) 의원과 2일 경선에 나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불출마 선언을 한 것.
이 의원은 불출마 결단이 '한나라당=대구.경북당'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자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박근혜(朴槿惠) 대표가 있는데 내가 부의장이 될 경우 반대 여론이 강하게 불지 모른다는 점을 염려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당 대표가 대구.경북(TK)출신인 상황에서 부의장 문제가 부산.경남지역 선거에 미칠 직.간접 영향을 심각하게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시인했다.
이 의원은 "6.5재보선을 앞두고 당 지도부와 모든 국회의원이 선거 지원에 매진하기 위해 당력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에 제1야당인 한나라당의 화합과 단결이 그 어떤 개인적 정치명분보다 우선해야 한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의장직에 누구보다 강한 집착을 보이던 이 의원의 돌연한 양보 배경에는 친동생인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 때문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유력한 대선 후보로 거명되는 이 시장의 당내 보폭을 넓혀 주기 위한 배려라는 것이다.
또 표 계산에서도 박 의원에 다소 밀렸다는 분석도 없지는 않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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