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옛 모습 되찾는 빙계서원

조선시대 학문과 도덕중심의 인재양성 기관이었던 빙계서원(氷溪書院)이 중창공사를 통해 옛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빙계서원 중창공사는 의성군이 유교문화사업으로 사업비 13억원을 투입, 춘산면 빙계리에 사당과 강당, 전사청, 동.서재 등 모두 9동을 건립하기로 하고 2002년 11월 착공했다.

현재 사당 대면 석축보강공사가 진행되면서 80%의 공정을 보이고 있어 오는 9월 쯤에는 조선시대 빙계서원의 옛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따라서 삼복더위에도 얼음이 얼고 바위틈으로 찬바람이 나오는 신비의 계곡인 빙계계곡과 함께 또하나의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빙계서원은 조선 명종 11년(1556년)에 회당(悔堂) 신원록(申元祿)이 의성읍 장천위에 서원을 세워 문경공(文敬公) 김안국(金安國)을 봉안하면서 선조 9년에 장천서원(長川書院)으로 사액 받았다.

이후 선조 33년에 학동(鶴洞) 이광준(李光俊)이 춘산면 빙계리로 옮겨 문원공(文元公) 이언적(李彦迪)을 합향해 빙계서원으로 개칭하고 유성룡(柳成龍) 선생과 김성일(金誠一), 문강공(文康公) 장현광(張顯光) 등을 추향해 오현(五賢)을 봉안해 왔으나, 조선 말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폐철됐다.

의성군 김재송 유교문화담당은 "9월 쯤 빙계서원 중창공사가 완공되면 빙계계곡의 기암절벽 등과 어우러져 이 일대는 경북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사진: 의성군 춘산면 빙계리 빙계계곡 입구에 들어설 빙계서원 중창공사가 8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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