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혁신협 중재 빛났다

대구와 경북 각 기관들간 경쟁과 갈등 양상을 보이던 지역산업 활성화 프로젝트들이 대구경북지역혁신협의회의 중재에 따른 대화와 타협으로 협력적 발전을 하고 있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을 4대 권역으로 나누어 진행하는 'IT협동연구센터' 사업은 그동안 주관대학 자리를 놓고 경북대와 영남대가 갈등을 빚어왔으나, 지난 9일 주관대학으로 경북대를 확정짓고 영남대 등이 참여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으고 사업계획 제안을 발표했다.

3년간 모두 320억원이 투입되는 IT협동연구센터는 권역별로 1개씩 주관사업자를 선정하는 만큼, 경북대를 중심으로 한 사업계획은 사실상 확정된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대구테크노파크와 경북테크노파크가 주관기관 경쟁을 벌였던 지역혁신특성화시범사업 중 혁신특별사업의 경우는 경북테크노파크를 주관기관으로 한 'R&DB체제 활용을 통한 혁신클러스터 조성(부제:임베디스 시스템 산업 중심으로)' 과제를 대구경북 단일안으로 산자부에 올리기로 했다.

대구테크노파크 역시 참여기관으로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혁신특별사업은 전국 16개 시, 도 중 2곳만을 선정해 3년간 15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대구와 경북이 분열되어 각각 따로 사업을 제안할 경우 '탈락'될 가능성이 높아, 결국 대구경북 모두의 손해라는 비판이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 내는 원동력이 됐다.

대구경북지역혁신협의회는 또 11일 대구 10개, 경북 11개 등 모두 21개의 과제가 접수된 지역혁신특성화시범사업 중 혁신기반사업에 대한 심사를 벌여 대구와 경북에서 각각 4개씩의 과제를 선정, 산자부 최종 심사위원회에 회부할 계획이다.

광역지자체당 연간 최고 27억5천만원이 지원되는 혁신기반사업은 대구와 경북에서 각각 2개씩 선정된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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