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구촌시대 최고 경쟁력은 지식"

16일 구미1대학 시청각실에서는 지난해 16조4천억원의 매출로 휴대전화 시장 세계 2위 자리를 확보, 성공한 현장경영인으로 인정받은 삼성전자 구미공장장 장병조 전무가 젊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생생한 삶의 경험에서 나온 '지식에 대한 철학'을 강의했다.

장 공장장은 이날 특강에 앞서 "세계적으로 유수한 기업 옆에는 반드시 훌륭한 대학이 있었다"며 "구미1대학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대학문화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서 실시해 현장지식 경영의 성공적 모델이 된 'PRO팀' 활동과 '사내캠퍼스 제도'를 제시한 것.

장 공장장은 조직내 학습분위기 조성을 위해 "항상 직원들에게 '지갑은 안 가지고 다녀도 책은 갖고 다녀라'고 강조했다"며 "3개월마다 사내 도서전시회를 열고 만화책은 물론 직원들이 원하는 책은 모두 구입해줘 학습문화를 꽃피웠다"고 회고했다.

이 활동은 결국 직원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주면서 공부하는 분위기를 조성, 사내에 전문대학 과정에서 박사학위 과정까지 개설할 수 있게 해 '구성원 누구든지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줬다는 것이다.

장 공장장은 "글로벌시대의 가장 큰 경쟁력은 지식"이라며 "구미사업장의 지식경경 모델을 대학 청년들이 받아들이고 이를 대학문화로 정착시켰을 때 경쟁력은 물론 취업목표도 구체화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구미.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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