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군수관사 장애인시설로 '탈바꿈'

-의성군 여론수렴통해 결정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군청담장을 허물어 전국에 '관공서 담장허물기' 바람을 일으킨 의성군이 이번에는 현직 군수관사를 장애인 복지시설로 탈바꿈시킬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의성군은 현 군수관사를 일부 리모델링해 장애인들의 재활치료시설과 사무실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군의 이같은 결정은 지난해 4월 지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군수관사를 공익시설로 바꾸겠다고 군민에게 약속한 데 따른 조치라고 덧붙였다.

군수관사를 장애인 복지시설로 바꾸기로 한 것은 군청 홈페이지를 통한 주민여론과 군의회 등의 다각적인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결정했다.

의성군청 김학회 재무과장은 "현 장애인복지관 의성분관의 경우 조립식 건물로 장소가 협소한 데다 재활치료시설이 없어 군수관사를 장애인 복지시설로 바꾸기로 결정했다"며 "관사 일부를 보수해 장애인들의 재활치료시설과 사무실로 내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성읍 중리리 소재 군수관사는 부지 1천276㎡에 부속사를 포함한 건물 연면적이 273㎡로 지난 1990년 신축된 가운데 1995년 민선군수로 당선된 정해걸 군수가 지난달까지 사용해 왔다.

의성군은 지난 1995년 정해걸 군수가 민선단체장에 당선되면서 전국 최초로 군청담장을 허물고, 군청을 개방해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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