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후 대구.경북 한나라당을 이끌 시.도당 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누가 시.도당 위원장이 될지 관심이다.
선거를 앞둘 경우 위원장 자리가 갖는 무게 때문에 의원들의 경쟁이 치열하지만 선거후가 돼서 그런지 의무만 있고 권리는 별로 없는 자리에 의원들이 선뜻 나서려 하지 않고 있다.
대구.경북 모두 3선의원들 중에서 위원장감이 거론되고는 있지만 경북의 경우 아직 위원장을 맡겠다는 인사가 없어 애를 먹고 있다.
시.도당은 오는 25일 시.도당 대회에서 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
대구는 3선의원인 이해봉(李海鳳), 박종근(朴鍾根), 안택수(安澤秀), 박창달(朴昌達) 의원이 위원장감으로 거론되고 있다.
현 위원장인 이 의원은 2번이나 위원장을 한데다 이번 국회 원구성에서 상임위원장 자리를 노리고 있기 때문에 대상에서 제외될 것 같다.
박종근 의원도 현재 재경위원장이나 경제관련 상임위원장에 근접한 상태기 때문에 시당 위원장은 생각을 않고 있다.
이같은 입장은 안 의원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현재 시당 위원장으로는 자천타천으로 박창달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자신도 강력 희망하고 있는데다 시당측에서도 박 의원이 맡았으면 하는 분위기다.
시당의 한 관계자는 "지구당 폐지 후 시당에서 전 당원조직을 관리해야 하는데 시도 사무처장을 지낸 박 의원만한 적임자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의원에게는 사법당국의 선거법 위반 수사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경북은 3선의원들이 대부분 상임위원장을 노리면서 현 위원장인 이상득(李相得) 의원이 조정에 애를 먹고 있다.
이 의원은 18일 도당 운영위원회에서 위임을 받아 반드시 조정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장 대상인 이상배(李相培) 의원은 세대교체론을 내세워 자리를 고사하고 있다.
40.50대 사무총장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데 60대인 자신이 하기에는 격이 맞지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상득 위원장은 권오을(權五乙), 김광원(金光元), 임인배(林仁培) 의원을 차례로 만나 조정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치권 세대교체 분위기를 감안해 이들 3명의 의원중 한명이 나서는 것이 바람직 하지만 아직은 선뜻 나서는 의원이 없다.
게다가 권.김 의원은 선거법 위반 문제가 걸려있고, 임 의원은 국회 원구성에서 상임위원장 자리를 노리고 있다.
도당 관계자는 "도당 위원장을 하게 되면 상임위원장을 안하는 것으로 비치기 때문에 의원들이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며 "내주까지 국회 원구성이 마무리돼야 누가 위원장이 될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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