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원지방도인 고령군 우곡면 사촌리 도로에 지난 17일 오후 11시쯤 산절개지에서 10t 가량의 바위가 떨어져 대형사고를 빚을 뻔했다.
이 도로는 경남 통영시에서 칠곡까지 연결하는 도로로 지난 1996년 7월 군도에서 국가지원지방도로 승격되었다.
그러나 이 도로는 고령군내 구간 20㎞중 4분의 1에 해당하는 5㎞가 모두 낙석위험지역으로 매년 우수기만 되면 수차례 보수공사를 하는 곳이다.
이날 낙석사고를 일으킨 사촌리에는 주변 절개도로가 거의 수직을 이루고 있으며 기껏해야 낙석방지를 위해 철망을 씌운 것이 방지대책의 전부이다.
송재영 고령군 건설과장은 "올해 경북도로부터 3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만큼 우선적으로 사촌리 절개지 낙석방지사업에 투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도로의 고령군 구간에서는 우곡면 사촌리를 비롯 도진리, 운수면 봉평리, 신간리 등 모두 10여개소가 낙석 위험지역으로 남아있다.
고령군은 이 도로의 상태가 낙석 위험에다 굴곡이 많고 폭이 5m정도로 좁아 늘어나는 교통량에 비해 각종 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다고 판단, 전면 확장.포장과 절개지 해소사업 등 모두 62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전면 도로개선사업을 건설교통부에 건의해 두고 있다.
또 문경시내 가로등 상당수가 누전차단기.개폐기.절연 상태 등이 불량한 것으로 나타나 장마철을 앞두고 감전에 따른 인명피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전기안전공사 문경지사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12일부터 30일까지 관내 가로등 1천400개를 대상으로 정기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49개(계량기 1개당 등수 최하 5~50개)가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적합 내용을 보면 누전차단기 불량이 13개로 가장 많았고 개폐기 불량.절연불량.접지 불량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전기안전공사는 검사결과 부적합으로 드러난 가로등을 문경시에 통보했다.
그러나 시는 부적합한 것으로 통보된 49개의 가로등에 대해 장마철 이전 정비 보수를 계획했으나 늦어지고 있어 장마철 정비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전기안전공사 문경지사는 읍.면 각 마을에 설치된 보안등에 대해서는 2년에 1회씩 정기안전점검을 통해 부적합한 보안등은 읍.면에 통보, 보수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정기점검에서는 읍.면지역 각 마을에 설치된 보안등은 제외돼 감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발생 우려가 높다.
한편 문경시 관내 가로등과 보안등은 모두 2천500개에 달한다.
고령.김인탁기자 kit@imaeil.com
문경.박동식기자 parkd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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