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실련(집행위원장 김희철)은 18일 "구미시가 수천만원의 시예산으로 구미시의회 윤영길 의장의 문중재실 진입로 포장을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며 윤 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구미경실련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지난 2000년 구미시 고아읍 봉한리 소재 윤 의장의 문중 재실인 남계서원 진입로인 길이 160m, 폭 3m 도로 포장공사에 시예산(재량사업비) 2천만원을 투입해 특혜시비를 낳고 있다"고 밝혔다.
구미경실련 조근래 사무국장은 "구미~선산간 국도에서 윤 의장의 문중재실까지 전체 거리는 약 800m"라면서 "국도 연결부분부터 포장하는 게 상식이나 거꾸로 도로의 끝 지점인 윤 의장의 문중재실 진입로만 포장하고 600m가 넘는 연결도로는 비포장으로 남겨둔 사실은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 의장은 "해마다 장마철만 되면 이 일대가 침수피해를 당하자 주민들이 교량설치와 농로포장을 요구해 구미시가 사실을 확인한 뒤 예산을 집행한 것으로 안다"며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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