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스코 "경사 났네"

용접기능장 23명 무더기 합격

'살아 숨쉬는 사람 빼고는 모든 것을 쇠로 만들 수 있다'고 큰소리 치는 포스코맨들의 기술력이 제35회 기능장 시험에서도 여지없이 발휘됐다.

포스코는 23일 포항제철소 기계설비부 직원 23명이 2004 국가기술자격 용접기능장 최종시험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같은 회사, 같은 부서에서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합격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있는 일.

사내에서는 기계설비부에서 대거 합격자가 나온 것은 당사자들이 열심히 노력한 덕분이지만 용접기능장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회사가 개설한 3개월 과정의 '용접기능장 대비 과정'을 성실히 이수한 것도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들은 또 "낮에는 정상근무하면서 주2회 야간 이론강의를 수강하거나 독서실에서 부족한 이론공부를 보강하는 등 주경야독한 것이 무더기 합격의 비결이었다"며 시험준비 과정의 어려움을 합격통지서 한장으로 모두 씻어냈다며 기쁜 표정을 지었다.

안병식 기계설비부장은 "직원들의 우수한 용접기술이 기능장 시험을 통해 공신력을 얻은 만큼 정비품질 신뢰성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박정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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