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구지공단 개명 추진

이름만 좋으면 투자도 '술술'?

대구시는 다음달 분양에 들어갈 예정인 '구지지방산업단지'의 명칭을 바꾸기로 했다. '구지'라는 지명이 면단위 행정지명으로서 기업체 인지도가 떨어져 기업유치작업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구시는 구지공단이 성서공단과 달성공단을 기반으로 하며 대구테크노폴리스의 핵심단지 역할을 한다는 '기업유치 홍보전략'을 마련, 이에 맞는 명칭을 부여하기로 했다.

시는 일단 '달성'이라는 브랜드 이미지 확산을 위해 '달성'이란 명칭을 사용키로 하고 '달성2차 산업단지' '달성테크노파크' '달성구지산업단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대구상의 등 각 기관에 명칭변경 협조공문을 보내고 명칭 선정작업을 위한 각계 의견수렴을 벌이고 있다.

현재로선 '달성2차산업단지'가 가장 적절한 명칭이라고 대구시는 자체 판단하고 있다. 구지공단이 기존 달성산업단지에서 불과 15분 거리로 달성공단과 인접한 지역임을 추측할 수 있어 기업체에 대한 홍보가 쉽다는 것.

또 국내 최대의 자동차 부품업체 가운데 하나로 400여개 이상의 협력업체를 갖고 있는 한국델파이가 달성지방산업단지에 입지해 있어 '달성공단'의 우량 이미지를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달성지역에 대한 개발이 계속될 경우, 달성 3차단지, 4차단지 등의 명칭사용도 쉽다는 것. 시는 각 기관 의견수렴 결과에서도 '달성2차산업단지'가 압도적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시는 명칭을 조만간 확정짓고 다음달 초쯤에는 분양공고를 낼 예정이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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