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를 구울 땐 젓가락 대신 집게를 사용하세요".
젓가락으로 불판 위의 생고기를 뒤집다가 같은 젓가락으로 익은 고기나 반찬을 먹으면 고기에 있던 살모넬라균 등의 세균이 젓가락을 통해 인체에 들어가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의들은 "흔히 돼지 삼겹살을 구워 먹고 식중독에 잘 걸리는 것은 이런 이유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고온다습한 장마철은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다.
감염 예방책으로 손 씻기의 중요성은 시민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만 이처럼 식중독을 일으키는 잘못된 식습관은 생소한 편이다.
도마와 칼도 조리하는 음식의 종류에 따라 달리 사용해야 한다.
즉 생고기를 자를 때 사용한 칼이나 도마로 김치나 파 등을 썬다면 세균이 옮아 결국 입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또 일반적으로 음식의 맛을 보고 쉰 맛이 나지 않으면 그냥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 또한 조심해야 한다.
쉰 맛이 없어도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리한 지 일정 시간이 경과한 음식은 아끼지 말고 버려야 한다.
음식 중에서 탄수화물이 많은 밥, 면, 떡 등이 가장 빨리 상하기 때문에 조리한 즉시 먹어야 한다.
탄수화물이 적은 탕이나 국은 두끼 정도는 무난하며, 김치찌개류는 하루 정도 안심할 수 있다.
냉장고에 의존해서도 안된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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