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臺 '대장금' 신드롬 한류 재연

"'대장금'에 나오는 한복과 가채(머리장식)

는 얼마 하나요?"

대만에서 드라마 '대장금'이 시청률 4.35%를 기록하며 같은 시간대 시청률 2위

로 뛰어 오르고 '야후! 대만'의 인기 검색어 3위를 기록하는 등 '대장금' 신드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대장금'은 방송 초 정갈한 한국 궁중 음식으로 대만 시청자들을 사로잡더니 최

근에는 단아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한복을 유행시키고 있다.

'야후! 대만'은 4천980 대만달러(한화 17만원)에서 1만2천900 대만달러(한화 44

만원)에 이르는 한복들을 판매하고 있는데, "대장금에서 나오는 한복과 같은 것이냐

", "왕비가 입은 한복은 안 파느냐", "가채를 사고 싶다"는 등 네티즌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야후! 대만'에서 '대장금'을 검색하면 드라마 DVD, OST, 화보 등 60여 가지의

관련 상품을 볼 수 있으며, 대장금을 방송 중인 GTV에는 극중에서 장금이를 수호해

주는 '민정호'(지진희 분)의 친필 사인 브로마이드를 구하고 싶다는 여성팬들의 전

화가 종종 걸려오고 있다.

대장금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광고가 너무 많아 대장금의 방송 시간이 줄어든

것 같다"며 분통을 터뜨리는 팬들과 "민 대인은 도대체 언제까지 '장금이'를 '서 내

인'으로 부를 거냐"며 두 주인공의 러브스토리에 흠뻑 빠진 팬들의 글들이 많이 올

라 있다.

한동안 잠잠했던 한류 열풍을 다시 불러 일으키고 있는 '대장금'은 지금까지 대

만에서 방송된 한국 드라마 중 시청률 2위이던 '인어 아가씨'(3.98%)를 누르고 '유

리 구두'가 세운 5.82%의 고지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타이베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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