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이란이 탄도미사일 개발에서 서로 협력하
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단히 유력한 증거가 있다고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가 23일 밝
혔다.
일본을 방문중인 이 관계자는 현지 일부 언론과의 회견에서 북한은 미사일 실험
일시중단(모라토리엄)을 선언해 놓고도 뒤로는 이란으로부터 필요한 자료를 받았다
면서 이렇게 말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2001년 12월에 발표한 '2015년까지 외국의 미사일개발
과 탄도미사일의 위협'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은 북한의 노동미사일을
기반으로 한 중거리미사일 샤하브3 개발 최종단계에 진입해 있으며 대륙간 탄도미사
일인 북한의 대포동1호와 2호도 "인지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협력이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까지 이뤄지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면서도 "탄도미사일 개발에서 협력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틀림없이 이란으로부터 발사실험 원격측정데이터 등을 얻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런 협력은 여러해 전부터 계속되고 있으며 조지 부시 미 대통령
이 2002년 시정연설에서 북한과 이란, 이라크를 '악의 축'으로 부른 것도 이에 근거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은 이런 협력에 강한 우려를 느낀다"면서 "미사일 개발은 보통 탄
두에 탑재하는 무기개발과 함께 이뤄지기 때문에 양국의 협력이 핵개발로까지 이어
졌다고 해도 놀랄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방문에 이어 일본을 방문중인 존 볼튼 미국 국무부 군비관리.국제안보
담당 차관은 이날 주일미국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부시 대통령이 재선
될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북한이 (미국)대통령선거 전에 6자회담에서 진전이 이뤄
지는 것을 막으려 한다면 이는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번 6자회담에서는 내용있는 (북한의) 회답을 얻지 못했다. 공은
북한측에 있다"고 주장했다.(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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