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이 이번 정기국회서 민생법안 우선 처리를 주장하는 한편 지난 주말 지도부가 영등포 시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민생경제 챙기기에 나섰다.
열린우리당이 개혁입법안 처리에 매진하다가 갑자기 민생경제로 회귀한 것은 추석을 앞두고 연휴 동안 모아질 바닥여론을 의식해서다.
천정배(千正培) 원내대표는 12일 영등포 당사에서 농림부와 추석 대비 농수산물 수급안정대책을 논의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 산업자원위에 계류 중인 재래시장육성특별법의 22일 국회 본회의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 직후에는 영등포 시장 상인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민생챙기기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3일에는 농림부와 당정협의를 갖고 낙농현안 대책에 대해 숙의하고 16일 정책의총에서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개정안을 논의하며 기금관리기본법과 재래시장육성특별법 토론회에 참석하는 등 추석 전까지 서민생활 챙기기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우리당은 또 이르면 16일쯤 천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부영(李富榮) 당 의장과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 협의회를 열어 추석물가 안정대책과 체불임금 해소방안 등 서민경제 관련 현안에 대해 집중 논의할 방침이다.
우리당 지도부의 민생경제 챙기기는 최근 친일진상규명법과 국보법 등 각종 개혁입법 논의가 잇따르면서, 17대 국회 중점과제로 확정했던 민생경제 문제가 등한시되고 있다는 당내 일각의 비판 때문으로 보인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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