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노래방에서 400여명에 달하는 '삐삐걸'의 장부가 발견돼 물의를 빚은 울산에서 180여명의 손님을 관리해 온 인터넷 성매매 조직이 적발됐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8일 인터넷 채팅방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장모(22·울산시 남구 달동)씨와 성매매를 알선하거나 성을 매매한 김모(43·여·경기도 광명시)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잠적한 일명 '송이', '62' 등 40대 윤락녀 2명을 수배했다.
장씨 등은 울산시 신정동 ㅎ모텔에 인터넷 보도방을 차려놓고 채팅을 통해 성매매 남성을 물색한 뒤 윤락녀가 한차례 10만~12만원을 받고 모텔과 원룸 등지에서 성매매를 하도록 알선하고 수수료로 1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장씨 등이 손님 180여명의 인터넷 아이디와 닉네임, 휴대전화 번호, 성향이나 신체 특징 등을 적은 놓은 대학노트 34장 분량의 '손님 장부'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손님장부'에는 닉네임과 아이디, 휴대전화번호 뒤에 '돈 없음', '또라이', '한달 세번 오는 손님' 식으로 개별 특징을 자세히 적어 놓았다.
심지어 한 윤락녀는 하루 5명과 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집창촌과 유흥업소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인터넷 성매매가 모텔 등 숙박업소뿐 아니라 원룸 등 주택가로 확산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성매매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손님 장부'에 기재된 남성 180여명 전원을 소환해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울산·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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