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주둔 미군은 재탈환에 성공한 팔루자에서 외국인 인질을 살해하거나 민간인들을 고문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옥 20채를 발견했다고 미군 관계자들이 21일 밝혔다.
한 미군 정보장교는 "팔루자에서 (고문장소로 사용됐던 곳이) 20개 가량 되는 것 같다"며 "벽과 바닥에는 핏자국이 남아 있어 당시의 고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종군기자로 팔루자 중부에 머물고 있는 한 CNN 기자는 22일 미군들이 지난달 8일 참수장면이 인터넷에 공개됐던 영국인 케네스 비글리가 갇혀있던 곳으로 추정되는 철창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 기자는 팔루자에서 잡힌 한 이라크인이 비글리 납치장소로 사용된 한 '닭장'으로 미군들을 데려갔으며 그 곳은 비디오에서 보여졌던 살해장면의 장소와 일치했다고 덧붙였다.
발견된 장소 중에는 비글리 외에도 그의 미국인 동료였던 잭 헨슬리와 유진 암스트롱이 갇혀있던 곳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 9월 중순 바그다드에서 납치된뒤 참수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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