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정규시즌을 끝낸 프로축구 대구FC가 내년 시즌에 대비, 일찌감치 '긴축 경영'을 선언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대구시민축구단 대구FC는 지역의 어려운 경제 사정을 감안, 용병을 줄이는 등 내년 선수단을 최소로 운용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규모를 줄이고 있다.
올 시즌 최고 39명이었던 선수는 26일 현재 27명으로 줄어들었다.
시즌 중 구대령과 이경수, 송윤석, 노상래(은퇴) 등 4명이 퇴출됐고 시즌이 끝난 후 박성홍, 김덕중, 장형관, 김건형, 정영훈, 이현동, 손일표, 황태영 등 8명을 자유계약선수로 내보냈다.
이 가운데 박성홍 등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5명에게는 퇴출 통보 전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4명을 가동했던 용병은 3명으로 줄어든다.
구단은 창단 첫 해인 지난해부터 미드필더로 활약한 인지오와는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노나또와 훼이종은 2년 계약해 내년 말까지 기간이 남아 있고 지난 7월 영입한 산티아고와도 내년 7월까지 계약 기간이 남아 있다.
대신 대구FC는 대학 졸업반인 김우철(상지대·공격수), 정의준(성균관대), 최석도(대구공고-중앙대·이상 수비수) 등 신인 3명을 영입했다.
이들은 프로축구연맹 규정에 따라 계약금 없이 각 연봉 5천만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대구FC 이대섭 단장은 "사령탑인 박종환 감독의 의견에 따라 1차적으로 선수 정비를 끝냈다"며 "가능하면 노장 선수들을 더 퇴출시켜 전체 선수를 32명(용병은 3명) 이상 두지 않을 계획이지만 박 감독이 용병 포함 10명 정도의 신인 선수 영입을 주장하고 있어 의견 조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부천과 마지막 경기를 갖고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떠난 박 감독이 이달말쯤 돌아오면 선수 규모와 전지훈련 장소(브라질 예정) 등 내년 시즌에 대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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