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던 올 한해 최고의 히트상품은 무엇일까.
30일 현대백화점 상품본부와 유통연구소는 매출기여도 집객력 화제성 파급성을 기준으로 히트상품을 선정한 결과 꽃무늬 셔츠와 남성화장품이 꼽혔다고 발표했다.
'꽃미남'과 '주5일제'가 올해 히트상품의 주요 키워드로 떠올랐으며 꽃무늬 셔츠, 남성 화장품, 비즈니스 캐주얼 재킷, 아웃도어 웨어, 프리미엄 TV 등 관련 상품이 불경기에도 소비자의 지갑을 연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외모에 관심이 많은 남성을 뜻하는 이른바 '메트로섹슈얼'(꽃미남) 열풍으로 꽃무늬 셔츠, 남성 화장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주5일 근무가 확산되면서 간편하게 입을 수 있는 비즈니스 캐주얼 재킷이 남성복 히트상품으로 부상했다.
여성복에서는 단연 미니스커트가 올해 최고의 히트상품. '불경기일수록 여성 치마 길이가 짧아진다'는 속설을 증명이라도 하듯 미니스커트가 히트를 쳤으며 부츠, 스타킹 등 관련 제품도 덩달아 인기를 누렸다.
주5일제로 레저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아웃도어 웨어 매출도 크게 늘었다.
특히 등산이 '돈 안드는 레저'로 각광받으면서 등산 의류가 30∼36%의 매출신장률을 보였다.
'웰빙 바람'을 타고 올리브유, 건강보조식품, 피트니스 웨어 등도 인기를 끌었다.
상품의 가치를 합리적으로 판단한 뒤 구입하는 '가치(價値)소비'가 불경기 새로운 소비패턴으로 자리잡으면서 프리미엄 상품과 초저가 상품이 동시에 인기를 모은 것도 특징 중 하나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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